성남시의회 국민의 힘 ‘자중지란’ 과 ‘오판’

‘화’를 자초한 꼴이며 지도력 부재 드러나... 신상진 시 정부 돕기는 커녕 어려움에 처하게 만드는 ‘오판’과 ‘오만함’ 보여

추용선의 정치보기 | 입력 : 2022/07/10 [17:37]

 

▲추용선기자의 시의회를 보는 눈.     ©성남데일리

 

※ 6대의회 후반기 – 당내후보 박권종의원 – 본회의 - 최윤길의장 선출

                   (새누리 5형제 반란)

※ 7대의회 전반기 – 당내후보 윤창근의원 - 본회의 – 박권종의장 선출

  (민주당 4선 3명의 반란/ 이들은 결국 7대 후반기와 8대 전반기에 의장까지 역임/박권종의원 어부지리로 의장 당선) 


 

이렇듯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그래서 9대 의회 가까스로 과반수 18명으로 다수당인 국민의 힘은 만약을 대비해 각서도 쓰고 당내 선출후보가 아닌 의원이 의장이 된다면 의장을 사임하겠다는 ‘의장사임서’까지 받았는가?

 

딱 과반수인 국민의 힘은 당내 의장후보를 선출하면서 10대 8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도부가 예상했듯이... 

어쩌면 또 당내후보가 선출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내홍과 갈등의 조짐이 있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원구성 협상 타결없이 의장선거에 나선 것은 예상하고서도 ‘화’를 자초한 꼴이며 지도력 부재와 더불어 국민의 힘의 ‘자중지란’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며 신상진 시 정부를 돕기는 커녕 어려움에 처하게 만드는 ‘오판’과 ‘오만함’이라 밖에 볼 수 없다.

 

 성남시의회는 34명 정수 중 국민의 힘이 18명 딱 과반수이며 민주당이 16명이다.

 

구성을 보면 국민의 힘은 3선 4명 재선 2명 그리고 초선의원이 무려 12명이나 된다.

 

민주당은 16명 중 9명이 재선이상이며 초선은 7명에 불과하다.

 

불안한 과반수 다수당인 국민의 힘은 초선의원 12명이라는 취약성에 아직 의정 경험이 일천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지도력을 보여야 하는 책임감이 막중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했다. 

 

○ 국민의 힘의 ‘자중지란((自中之亂)’

 

성남시의회 국민의 힘은 18명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당내 의장후보로 선출된 이덕수 의원이 아닌 박광순 의원이 결과적으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3차 투표결과 박광순 의원이 18표를 얻었다,

 

그러나 이덕수 의원은 15표를 얻었고 이는 국민의 힘 의원 3명의 동의를 받지 못했고 이 세 명은 아니면 그 이상의 의원이 박광순 의원의 의장선출에 동의한 것이다. 민주당을 비난하기에 앞서 국민의 힘의 ‘자중지란’을 극명하게 보여준 결과이다.

 

○ 국민의 힘 대표단의 ‘오판’

 

9대 의회 전반기이다.

 

성남시의회 34명중 초선의원이 무려 19명으로 아직 의정경험이 없어 미숙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다수당으로서 민주당과 원구성 협상 타결 후 의장선출에 나서야 마땅했다.

 

그것이 협상과 타협이라는 정치의 기본 중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요. 이는 혼란과 지도부가 예상한 불안을 해소하며 9대 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보기 좋게 시작한다는 것을 무시했다.

 

이미 민주당은 20일까지 원구성 협상을 중단한다는 ‘몽니’를 부리는 기자회견까지 한 상태에서 원구성 협의 없이 왜 8일에 의장선출에 나섰는지 의문이 든다.

 

국민의 힘은 각서도, 사임서도 있어서 그것을 믿었나 전략과 전술 없는 무모한 시도이며 다수당을 만들어 준 유권자를 무시한 ‘오판’이었다. 

 

그리고 8일 당일 협상중단 선언을 한 민주당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투표를 했다.

 

이때였다!

 

왜 국민의 힘은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을 중단해놓고 본회의장 투표에는 나섰는지 그 누구도 궁금해 하거나 의문시 하지 않았다.

 

또, 1차 투표결과 이덕수 당내의장후보가 선출되지 못했을때 반란의 시그널이 있었음에도 정회를 요청하거나 해서 중지 하지 않고 2차 투표를 진행 했다.

 

2차 투표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 했음에도 아무런 움직임 없이 곧바로 3차 결선 투표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는데 그 누구도 정회요청 등을 하지 않는 등 의회 회의규칙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나 어설픈 숙지를 보여줘 또 다른 의구심을 낳게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당 대표단의 정치력 지도력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정회후 원구성 협상 합의 마무리까지 미뤄야 했다는 판단이다.)

 

○ 결론 

 

이번 박광순의장 선출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의원들 선택의 결과이다. 

 

선출된 박광순의장이 수락인사에 의장으로 시민들에게 “공정한 의회,친절한 의회, 겸손한 의회를 인사를 만들겠다”는 인사까지 한 이상 돌이킬수 없다.

 

두 번째, 모든 책임은 국민의 힘의 ‘자중자란’과 ‘오판’에서 불러 온 전략, 전술 없는 모습이며 지도부 정치력과 지도력 부재에서 시작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힘은 9대 의회 4년 임기동안 봉합되기 쉽지않은 아픈상처인 ‘우리편’과 ‘네 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성남시에서 여당인 새로운 국민의 힘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기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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